11살 고양이와 함께 늙어가는 이야기 – 노령묘 돌보기의 모든 것 우리 집 고양이는 11살이에요. 사실 7살쯤부터 노령묘라고 하지만, 저는 10살이 넘을 때까지도 그냥 '좀 얌전해졌네?'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침대 위로 잘 안 올라가더라고요. 좋아하던 캣타워는 쳐다보지도 않고, 식사도 반쯤 남기기 시작했어요. 그때 알았어요. 이 아이가 늙고 있구나. 노령묘는 눈에 띄게 노화가 진행되기보다는, 서서히 조금씩 바뀌어요. 자주 안아주는 분들이라면 몸무게가 줄었다거나, 근육이 빠진 느낌을 먼저 느끼실 수도 있어요. 저는 아이를 안았을 때, 등뼈가 더 도드라져서 깜짝 놀랐어요. 2. 식사, 그냥 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