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oseed 님의 블로그

11살 고양이와 함께 늙어가는 이야기 – 노령묘 돌보기의 모든 것 우리 집 고양이는 11살이에요. 사실 7살쯤부터 노령묘라고 하지만, 저는 10살이 넘을 때까지도 그냥 '좀 얌전해졌네?'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침대 위로 잘 안 올라가더라고요. 좋아하던 캣타워는 쳐다보지도 않고, 식사도 반쯤 남기기 시작했어요. 그때 알았어요. 이 아이가 늙고 있구나. 노령묘는 눈에 띄게 노화가 진행되기보다는, 서서히 조금씩 바뀌어요. 자주 안아주는 분들이라면 몸무게가 줄었다거나, 근육이 빠진 느낌을 먼저 느끼실 수도 있어요. 저는 아이를 안았을 때, 등뼈가 더 도드라져서 깜짝 놀랐어요. 2. 식사, 그냥 사료..

나이 먹은 고양이 현실적인 반려동물 노령묘 케어 가이드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고양이도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 처음엔 크게 와닿지 않았어요. 하루 종일 뛰어다니던 아이가 점점 잠만 자고, 예전처럼 장난감을 쫓지도 않더라고요. '피곤한가?' 하고 가볍게 넘겼던 그 변화는 사실 노령묘의 시작이었습니다. 10살이 넘은 저희 집 고양이는 어느 날부터 사료를 남기기 시작했고, 자꾸만 구석에서 혼자 있으려 했어요. 그때부터 저는 하나씩 배워가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오래 살아주는 걸 바라는 게 아니라, 고양이가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나이 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있다는 걸요. 지금부터는 제가 직접 겪었던 일들과, 노령묘를 케어하면서 알게 된 현실적인 방법들을 나눠보려 해요. 고양이가 늙는다는 건 불행한..